장효근씨 첫 수필집 '행운목에 꽃이...'
‘처음 결혼하여 열세 평에서 열아홉 평으로, 그리고 서른세 평으로 늘려왔지만 내가 차지하는 공간은 늘어나지 않고 일정하다.’
단란한 가정의 재미와 생활의 운치가 행간마다 일어나는 신선한 감흥으로 안겨온다.
장효근씨(53)가 10여년 간의 흔적을 담아 첫 수필집 「행운목에 꽃이 피었습니다」(수필과비평사)를 묶어냈다. “치열한 문학성의 산물이라기 보다 삶을 엮고 싶은 마음”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온 책이다.
그의 글쓰기의 바탕은 ‘남편의 월급날이면 책 한 권씩을 받기로 한’ 독서량. 언어선택과 표현, 구성과 글줄의 흐름 등도 한 편의 서정시를 읽고있는 듯한 여운을 남겨준다.
“가정들이 위기에 처하는 상황에서 다른 가정들에게 모델이 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장씨는 “아이들로 인해 시작된 글쓰기가 성숙한 아이들만큼 향상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문학이란 창에 나의 내면세계를 조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998년 「수필과비평」을 통해 등단, 전북문인협회·전북수필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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