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감각 비트 퍼포먼스 '대한사람' 14일 전통문화센터
전주전통문화센터의 연중 기획공연인 ‘땅의 울림, 하늘의 신명’ 타악페스티벌에 전통과 현대를 접목시킨 파워 넘치는 신개념 퍼포먼스를 구사하는 ‘대한사람’(대표 김성훈)이 초대됐다.
14일 오후 7시30분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새로운 음악세계에 대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폭넓은 전통문화로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대한사람’은 20대 중반의 젊은 예술인 8명이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97년 창단한 이 단체는 2000년 뉴욕 카네기홀의 ‘Winds of History’ 공연을 비롯해 싱가포르, 대만, 홍콩, 중국 박람회 공연에 이어 지난해 12월 프랑스 떼아뜨르 샹제리제 유네스코 본부에서 공연을 갖는 등 국제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궁중무용과 궁중음악 그리고 무속장단에 테크노음악과 랩까지 전 장르를 아우르며 새로운 ‘락(樂)의 향연’을 선사해온 ‘대한사람’은 이번 전주공연을 창작곡으로 꾸민다.
처용무를 기본 모티브로 ‘정악부터 하드코어까지’라는 모토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며 만든 ‘처용가’로 첫 무대를 연다. 처용무의 화려한 궁중의상과 전통적인 탈에서는 볼 수 없는 이국적인 탈의 모습과 수제천의 웅장한 음악, 파워풀한 북 사운드 그리고 하드코어 기타의 강렬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테크노 클럽에서 들을 수 있는 레이브음악을 기본으로 만든 ‘만첩청산’, 북 소리만의 밋밋함을 없애기 위해 모듬 징과 모듬 꽹과리, 심벌과 로토탐탐 등의 악기를 이용해 기본 장단을 모듬북에 입힌 ‘북놀이’, 푸너리의 기본리듬에 서양댄스곡의 8비트와 16비트의 개념을 넣어 만든 ‘아리랑’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각설이 타령을 주제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춰 각박한 세상을 노래한 ‘품바’로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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