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 속에서 화가들은 스스로를 바라보며 그림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 왔다. 그리고 관람객들은 자화상을 통해 화가를 만난다.
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 기획 ‘자화상전’이 18일부터 6월 10일까지 열린다.
여섯번째를 맞는 올해 전시에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기성작가와 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 125명이 참여했다.
원로화가 박민평씨를 비롯 김충순, 엄혁용, 유대수, 윤석구, 이아연, 이종만, 이주리, 조영대씨 등 오래 전에 제작됐던 기성작가들의 자화상은 자기성찰과 관계있다. 철학적 분위기가 감도는 작품들이다.
전북대, 군산대, 원광대, 백제예술대, 대불대 등 젊은 미술학도들은 상상력 넘치는 자화상을 선보인다. 사실적 표현과 개념예술의 표현, 만화적 표현 등 미술사조에 나타나는 형식들을 다양하게 탐구하고 있는 화면에서는 힘찬 패기가 느껴진다.
미술사 속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였던 자화상. 시대와 함께하는 화가들의 모습을 거짓없이 볼 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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