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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연륜만큼 깊어진 화폭

한-일 미술교류전 26일까지 예술회관

한가지 소재에 천착하는 일본 작가들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한국 작가들이 만났다.

 

미술 안에서 한국과 일본이 하나되는 자리. 한국과 일본의 현대미술의 흐름을 확인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2005전라북도-가고시마현 한·일미술교류전’이 20일부터 26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북과 가고시마현의 문화교류사업으로 1996년부터 해마다 양국을 방문하며 작품을 전시해 온 작가들은 한일우정의해인 올해, 교류전이 10회째를 맞아 더욱 특별하다.

 

단기성 행사로 진행되던 것을 정회원 중심으로 바꾸고 별도의 자문위원회 구성을 준비하는 등 작가 선정에 있어서도 더욱 엄격해진 잣대를 들이댔다. 올해는 한국화, 서양화, 공예 등에서 한국작가 84명과 일본작가 21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18일 전주를 찾은 21명의 일본 작가들은 4박 5일 동안 전통문화센터, 경기전 등 한옥마을 등을 돌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전주에 머무는 동안 전주의 풍경을 스케치해 올해 안에 전주에서 ‘일본작가들이 본 전주풍경전’도 열 예정이다.

 

오우석 한·일미술교류협회장은 “어렵게 이끌어온 교류전이 10년이라는 연륜이 쌓인 행사로 성장했다”며 “전시도 중요하지만 교류전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고 우정이 돈독해 진 것 역시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오픈식은 20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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