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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교수의 재미있는 '익은말']

믿던 일이 허사가 되었다는 말로 인용된다.

 

<근원설화>

 

현대에 ‘믿던 나무에 곰(곰팡이)이 핀다’는 말은 장차 긴요하게 쓰려던 나무에 곰팡이가 생겨 쓰지 못하게 되었다는 단순한 비유인데 홍만종의 순오지(旬五志)에는 그와는 달리 ‘신목부웅(信木浮熊)’이라 하여 ‘곰’은 곰팡이가 아닌 짐승인 곰으로 해석되고 또 ‘곰이 핀다’는 ‘곰이 뜬다’ 즉 곰이 나타났다는 뜻으로 보았다.

 

곰팡이의 옛말은 ‘곰’이다.

 

‘신목부웅’의 설화는 다음과 같다.

 

옛날 어떤 사람이 산중에서 좋은 재목을 하나 보아두고 장차 그것을 베어 쓰려고 했는데 뒤에 그곳을 찾아갔더니 그 근처에 곰이 나타나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무서워서 다시 그곳에 가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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