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평일에 이장 및 청원체육대회를 실시해 군청 실과소와 읍·면사무소를 찾은 많은 민원인들이 되 돌아 가는 등 불편을 겪어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공설운동장에서 실시된 이장 및 청원체육대회에는 5백여 전 공무원과 3백여명의 이장 등 8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금년에는 처음으로 이장들까지 참여시켜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그러나 체육대회를 민원인이 많이 몰리는 금요일에 실시하여 전화민원과 사무실을 직접 방문한 많은 민원인들이 발길을 되 돌렸다.
특히 이날 사무실을 지킨 직원들도 대부분 신규직원이나 일용직 여직원 1∼2명 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들마져 TV시청과 잡담으로 일관하며 민원인들에게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오라는 말만 되풀이해 물의를 빚었다.
뿐만 아니라 군청내 2개 사무실은 문까지 걸어 잠그고 체육대회에 참가해 민원인들을 황황케 했다.
산서면에 거주한다는 한주민은 건설면허 갱신을 위해 건설과를 찾았다 담당직원이 체육대회를 위해 자리를 비웠다는 말에 발길을 되돌렸다.
뿐만 아니라 장계면에 거주하는 이모 할머니(77)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힘겹게 장계면사무소까지 걸어 갔으나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오라는 말에 눈물을 글썽였다.
장수읍의 김모씨(71)는 "농촌에서는 일손부족과 가믐으로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판에 공무원들이 토요일도 아닌 평일에 체육대회를 핑게로 공무를 보지 않은것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 " 며 특히 "이번 체육대회는 예년에 없었던 이장들까지 참여시켜 체육복까지 지급해 오해의 소지도 받을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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