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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귀금속 공예가 김경신 개관 초대전

문화공간 ‘지담’이 한지와 귀금속 분야를 접목시켜 세계의 시선을 받고있는 한지귀금속 공예가 김경신씨(50)를 초대했다. 차가운 금속에 한지의 따뜻함과 소박함을 덧입힌 장신구인 만큼 ‘냉정과 열정의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1990년 이후 줄곧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씨의 작품은 파라핀으로 처리한 오방색의 전통 한지와 금·은을 결합. 색동과 문창호 등 전통문양으로 장식한 독특한 장신구이다. 한지라는 한국적 소재로 유럽인들의 마음을 빼앗으며, 한국적 미학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차종순 교수는 “김씨의 작품은 한지의 물성과 귀금속의 물성을 전해주조기법이라는 특허기술로 결합시킨 명품”이라며 “전통한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문화상품화하려는 ‘지담’의 운영철학과 잘 맞아 떨어진다”고 소개했다.

 

14일 오후 3시 예원대 문화영상창업대학원 세미나실에서는 ‘작가와의 대화’가 마련된다. 은행원으로서 안정된 삶을 접고 30세의 늦깍이로 서울산업대 산업디자인과에 입학해 세계적 공예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김씨의 열정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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