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17일 '소리축제 D-100기념콘서트'
도심을 파고드는 소리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안숙선)가 내놓은 ‘카드’다.
축제의 대중적 지지 기반이 취약해 줄곧 ‘관객 없는 축제’라는 지적을 받아온 소리축제조직위가 올해 대중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밀착형 축제’로 변신을 꾀한다.
조직위가 내놓은 전략은 ‘축제사이트(공간) 확장’. 메인공연장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한 주변 일원에 집중돼 있는 행사를 고사동, 객사, 경기전 등 도심 한복판으로 옮겨 거리공연을 활성화, 소리축제의 멋과 분위기를 한껏 살려보겠다는 취지다.
정일흥 공연기획부장은 “올해 축제의 핵심은 대중성 강화에 있다”며 “자문위원 간담회와 내부 논의를 거쳐 메인공연이 아닌 참가공연을 중심으로 도심과 연계하는 방안이 검토돼 왔다”고 말했다.
축제 영역을 넓힌 도심에서는 참가팀 공연과 프린지페스티벌을 선보여 메인공연을 홍보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
또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축제 기간내내 도심에서 풍물패, 놀이패, 고적대 등이 참여하는 시가행진을 전개하고, 각 시·군 홍보와 연계한 행사도 준비 중에 있다.
조직위는 축제 공간의 외연이 한층 넓어지면서 별도 경비 부담을 위해 전북도로 부터 1억6천만원의 추경예산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
정일흥 공연기획부장은 “당초 예산 2억6천만원에서 1억원이 삭감돼 원안대로 행사 추진은 어렵겠지만, 소리축제의 다양한 부대 행사를 도심에서 펼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소리축제는 9월2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난(亂), 민(民), 협률(協律)’을 주제로 열린다.
조직위는 소리축제 100일 앞둔 17일 오전 11시 전통문화센터 한벽루에서 올해 확정된 프로그램을 발표한다.
이날 오후 8시 전주경기전내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축제 성공 개최를 바라는 ‘D-100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강은일 해금 플러스’, 안숙선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제3세계 음악연주단체인 ‘두번째 달’ 등이 출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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