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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미술 뿌리 자긍심 높인다

도 신청사 개청기념 '전북서화전통의 일람전'

도 신청사에 마련된 기획전시실이 전북 미술의 정체성으로 문을 연다.

 

전라북도 신청사 개청기념 ‘전북서화전통의 일람(一覽)’전이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도신청사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7월 2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본관에서 계속되는 ‘전북미술의 脈-근현대작고작가 회고전’과 성격을 같이 하는 전시.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근·현대 기간에 활동했던 전북 연고의 대표적 작고작가 25명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조선시대 3대 서예가 중 하나였던 창암 이삼만을 필두로 이정직, 조주승, 송태회, 유영완, 이광열, 황욱, 송성용, 최정균 등의 서화 작품으로 전북 서맥의 흐름을 담아내고, 포도 그림으로 유명한 최석환과 조선시대 초상화가 채용신을 비롯 김희순, 이용우, 임신, 김종현, 나상목 등의 작품도 전시된다.

 

김영창, 권영술, 천칠봉, 김용봉, 김현철, 한소희, 추관신, 진환, 승동표 등 전북 근대 서양화단의 기반을 닦은 작가들도 소개된다.

 

도 신청사를 찾는 도민들을 위해 강암 송성용이 쓴 6m 길이의 호남제일문 현판 원본 작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신청사 기획전시실 운영주체를 선정하지 못한 채 개관한 이번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이 기획했다. 최효준 관장은 “도민들에게 전북 서화의 전통을 일별하는 밀도있는 전시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문화의 뿌리에 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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