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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풀어낸 3·1운동

류무용단 세번째 정기공연 '우리들은 기억한다...' 29일 삼성문화회관

1919년 3월 1일. 역사에 대한 기억, 그날의 함성과 아픔이 춤으로 풀어진다.

 

류무용단(대표 유영수)의 세번째 정기공연 ‘우리들은 기억한다…’가 29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전북무용제에서 선을 보였던 ‘우리들은 기억한다…’(안무 유영수)는 3·1운동과 유관순 열사, 독립선언문 등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짜여진 작품.

 

전북무용제에서는 시간 제약으로 인해 20분 분량으로 축약했던 것을 태극기로 몸을 감싸고 추는 ‘촛불씬’과 죽은 선열들을 추모하는 ‘폐허씬’ 등을 추가해 41분 분량으로 펼쳐놓는다. 그동안 연극적 요소와 화려한 소품 등을 더해 전통춤의 파격적인 면을 보여왔던 것에 비해 다소 단조로운듯 하지만, 검은색과 흰색의 대비에 조명의 힘을 빌어 정중동(靜中動)의 미학을 살려낸다. 역사적 사건을 풀어내기에는 충분히 장중하고 무게감 있는 무대다.

 

서울과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류무용단은 2003년 2월 창단된 젊은 춤꾼들의 모임.

 

우리춤에 대한 이해를 내세운 류무용단은 자칫 과거를 잊기 쉬운 오늘, 공통된 정서로 자리잡고 있는 민족성과 역사성을 무대로 끌어들이고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청소년문화기획과 찾아가는 문화활동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도 영화 ‘하류인생’과 ‘역도산’ 등에 출연했던 영화배우 신동신씨의 해설이 함께 한다.

 

유대표는 “항상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며 무대에 오르는 단원들의 몸짓을 통해 역사에 대한 이해, 춤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공연에 앞서 명무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전통춤 특별공연도 마련된다.

 

전통춤을 기반으로 창작한 ‘사랑가’ 무대에 유대표와 김애미 류무용단 안무자(금파춤보존회 지도위원)가 함께 서고, 김무철 금파무용단 대표(전북도립국악원 학예연구원)가 양반의 자태를 그대로 묘사한 우아하고 격조 높은 춤사위 ‘한량무’를, 송미숙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가 경남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된 ‘진주교방굿거리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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