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금강탐험 '래프팅'
강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하며 유속이 느리고 주위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다운 곳, 금강.
기암절벽과 수려한 산세가 있는 금강은 유람 래프팅, 탐험 래프팅의 적지다.
그래서 3, 4년 전부터 금강 래프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기업연수나 대학생들의 MT는 물론, 가족단위로 찾는 사람들도 많다.
래프팅뿐 아니라 서바이벌 게임과 축구, 낚시, 등산을 즐길 수 있고 쾌적한 펜션이 있는 최고의 휴양지가 바로 무주에 있다.
물 흐름이 빠른 여울을 통과할때 느끼는 스릴과 짜릿함을 맛보려는 사람들은 래프팅(Rafting)을 찾는다.
고무 보트에 의지해 적게는 3, 4명, 많으면 20명에 이르기까지 여러명이 한 팀을 이뤄 장애를 극복해가는 수상 레포츠가 바로 래프팅이다.
무주군 무주읍 용포리엔 래프팅을 하는 사람들로 여름철이면 만원을 이룬다.
무주 읍내에서 금산쪽으로 약 8km 지점에 있는 이 곳은 바로 도내에서 유일한 래프팅이 있는곳, 금강이다.
주말 같은 경우 하루에 많으면 1000명을 넘어설 만큼 전국 방방곡곡에서 몰려든 사람들은 저마다 금강에서 체험하는 래프팅의 묘미에 푹 빠져있다.
무주군 부남면 금강 상류 하굴암에서 용포리까지 대략 8km 구간의 물길이다.
가격은 3만원 안팎이나 단체이거나 숙박을 하면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소요 시간은 물이 많을 경우 2시간, 적으면 3시간 정도다.
현재 이곳에는 8개 업체가 성업중이며 펜션이나 음식점을 겸하고 있는 곳도 많다.
래프팅은 10명이 한 조가 돼 상류에서 물길의 흐름을 타고 하류로 둥둥 떠 내려오는 것이다.
물론 전문 가이드가 뒷자리에 앉아서 키잡이와 안내자 역할을 하며 래프팅을 하는 도중 다양한 오락을 진행하고 어떤 때는 손님들을 한번씩 물에 빠뜨려서 ‘잊지못할 추억’을 담아가기도 한다.
래프팅 하면 흔히 동강을 떠올리나 금강은 전혀 다른 느낌이 있다.
소름끼치는 동강과 달리 은은한 금강은 초보자에게 제격이며 특히 숙련자들도 “금강이야말로 래프팅의 천국”이라며 감탄할 정도다.
작은 여울이 3개여서 코스가 편안하며 주변 경치가 빼어나고 상류의 용담댐에서 일정하게 물이 흘러내려 가물어도 래프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래프팅을 하려면 엄청 복잡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고무 보트외에 구명조끼와 노(패들)를 준비하고 헬멧을 착용하면 끝이다.
더운 여름이니 만큼 간편한 티셔츠에 반바지, 그리고 샌들 정도면 된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안전 사고가 나지 않을 만큼 금강의 안전함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각 보트마다 안전요원은 물론, 구명환, 수리도구가 실려 있으며 보험도 가입돼 있다.
무주에 와서 금강 래프팅을 즐겼다면 반드시 민물고기로 끓인 어죽을 맛볼 것을 권한다.
무주의 별미인 어죽은 물고기의 내장과 뼈를 바른 뒤 푹 고아서 깻잎, 대파 고춧가루 등과 쌀, 수제비를 넣고 끓여낸 것으로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1인당 5000원 가량 받는다./위병기기자
음성철 금강스피드레저 대표 "초보자에겐 최고 코스"
“고무 보트를 타고 물에 둥둥 떠내려가는게 뭐 별게 있겠느냐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금강의 잔잔한 물결에서 즐기는 래프팅을 해본 사람들은 어김없이 또 찾아오곤 합니다, 바로 금강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죠”
래프팅 업체를 운영하는 음성철 금강스피드레저 대표는 “금강을 찾는 모든 이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심어준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래프팅과 서바이벌게임, 숙박, 먹거리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One Stop) 서비스 체제를 갖추고 영업을 하고 있다.
무주 반딧불이 축제때 선착장을 무료로 제공, 성공적인 축제에도 일조했다는 후문이다.
음 대표는 “래프팅은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급류를 헤치는 모험 레포츠로 인식하지만 이는 좀 전문적인 영역“이라면서 “사실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완전 초보자에겐 금강의 도도한 물결이 최고의 코스”라고 말한다.
어느 누구나 배에 몸을 맡기고 산천을 감상하기만 하면 된다는게 그의 설명.
음 대표는 “단 2, 3시간만 함께 래프팅을 즐겨도 팀원들의 추억은 평생을 함께 할 것”이라는 말로 래프팅의 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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