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죽음을 앞둔 옛 스승과 삶의 무게에 지쳐버린 제자의 20년만의 만남과 화요일마다 인생이란 주제로 마지막 수업을 시작하는 감동의 실화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의 작가 미치 앨봄이 2004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이미 <에디의 천국> 으로 국내에 소개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는 이 책이 제목을 바꾸어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음에도 여전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작품에서 작가는 여전히 삶과 죽음을 끌어안는 따뜻한 휴머니즘과 어떤 형태의 인생이라도 그 인생은 존재할 이유를 지니고 있음을 주제로 우리네 삶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무척이나 깊게 표현해 내고 있다. 평생을 놀이공원 정비사로 일하던 에디. 그의 갑작스런 죽음과 천국에서 만나는 다섯 사람. ‘죽음이란 삶의 대극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과 함께 존재한다’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이 작품에서도 미치 앨봄은 ‘죽음과 삶이 이어져 있음’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며 엮이는 모든 관계와 경험과 감정이 이 세상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음을 새삼스레 깨닫게 한다.
옮긴이 공경희는 책 말미에 이렇게 말한다.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다. 그 엄연한 진리 앞에 사뭇 엄숙한 마음이 된다”라고.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한결같이 품게 되는 이 따뜻한 마음이 바로 작가가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진정한 메시지이자 이 책을 다시 선택하게 하는 소중한 가치가 아닐까.
/홍지서림전무
에디의> 모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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