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꼬리를 내리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시원한 읽을거리가 없을까. 휴가철 인기 추천도서는 역시 추리소설. 요즘은 역사적인 사실을 소재로 한 두뇌게임이 더 인기다. 흥미만점의 역사 추리소설로 여름 여행을 떠나보자.
세번째 비밀 1
<스티브 베리 지음, 정영문 번역, 밝은세상 출판> 스티브>
처녀작 「호박 방」을 시작으로 「로마노프 예언」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부상한 스티브 베리의 세번째 작품. 이 소설은 파티마 예언에서 성모가 루치아 등 세 아이에게 전한 세 가지 예언 중 세 번째 비밀에 얽힌 의혹을 풀어가는 과정이 주된 내용이다.
교황의 의문스런 죽음과 새 교황의 선출 과정을 다루는 등 교황청 내부의 권력이동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과정이 파티마에서 내려온 성모의 세번째 비밀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 여기에 사건 당사자들의 이해관계와 개인적인 탐욕과 음모가 더해지며 재미를 더한다. 성직자인 신부의 서약에 대한 의무와 인간적인 욕망 사이의 갈등도 생생하게 그려진다.
다 빈치 코드(양장본)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번역, 대교베텔스만 출판> 댄>
2003년도 출간이후 미국에서 700만부 판매를 기록한 화제작.
루브르 박물관장의 살해사건으로 시작, 2000년동안 단단하게 짜맞춰진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 소설의 중심내용이다. 주인공 로버트 랭던과 소피 누뵈는 박물관장사건에 연루돼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고, 비밀을 파헤치는데 앞장서게 된다.
시온 수도회, 성전 기사단, 논란의 대상인 바티칸의 자치 단체, 오푸스 데이 등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들을 아우르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미술작품에 숨겨진 단서들을 추적하는 그들의 숨막히는 여정이 펼쳐진다.
라파엘로의 유혹
<이언 피어스 지음, 송신화 번역, 서해문집 출판> 이언>
미술사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이언 피어스의 미술추리소설.
르네상스의 3대 거장인 라파엘로의 사라진 그림 한 점을 두고 미술관과 미술경매장, 투기꾼, 미술사학자, 위작 화가가 벌이는 언더그라운드 진실게임이다.
주인공 아가일은 어느 날 18세기 화가 만티니의 그림 아래에 라파엘로의 걸작 ‘엘리자베타 디 라구나’의 초상화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는 영국의 클로모턴 백작이 라파엘로의 그림을 밀반입하기 위해 라파엘로의 그림 위에 만티니의 그림을 덧그릴 것을 의뢰한 것. 그러나 백작이 받은 작품은 라파엘로의 진품이 아니었고, 진품은 그대로 이탈리아에 남아 있다가 후에 산타바르바르 성당에 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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