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가무극 '노'·연희연극·어린이합창단
좀처럼 지역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일본의 문화예술 무대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양국간 문화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일본 문화예술단체의 전주나들이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일 소리문화의전당 무대에 올랐던 일본 전통가무극 ‘노(能)' 공연에 이어 이달말에는 연희연극무대가 준비된다. 또 10월에는 정통연극공연도 찾아오는 등 일본의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잇따른다. 이들은 모두 일본 문화청지원으로 한국방문에 나섰다.
'노(能)'는 지난 2001년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대표적 전통문화. 전주공연은 처음인데다 역시 세계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와 한 무대에 서 의미를 더했다.
전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가나자와 노가쿠회(能樂會)와 카가호쇼 어린이교실 전문배우들이 무대에 올랐으며, 공연전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여는 등 전주시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오는 25∼26일에는 연희연극도 올려진다. 극단 신주꾸 양산박의 텐트극장 ‘바람의아들’. 신주꾸 양산박은 재일교포 2∼3세로 구성된 연극단체로 대형 텐트안에서 공연하는 이색극단이다. 소리전당 야외주차장에 텐트극장을 세우고 관객과 긴밀히 소통하는 이색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주꾸 양산박은 지난 7월말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를 포함한 전국의 8개도시를 순회하며 한국관객을 만나고 있다.
일본 정통극무대도 마련된다. 10월초 연극 ‘가라오케맨’이 소리전당서 공연한다.
일본 유명 연극·영화배우 가자마 모리오(風間杜夫) 1인극으로, 노래를 인생의 분출구로 여기는 일본 중년남성의 애환을 그린 작품을 올린다.
어린이 문화교류도 있었다. 지난 6일에는 가나자와시 어린이합창단이 CBS전북방송소년소녀합창단과 덕진예술회관무대에 섰다. 일본 어린이합창단이 전주를 방문한 것도 처음이다.
가나자와어린이합창단은 전주어린이들과의 소통을 위한 뮤지컬과 영화음악외에도 일본민요와 문부성창가 만화영화주제곡 등을 연주하는 등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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