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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꿈꾸기의 반세기

「신춘문예 당선소설 걸작선」3권 발간

겨울이면 찾아오는, 독감보다도 뜨거운 열병 신춘문예. 등단 작가가 되는 길은 과거보다 많아졌지만, 문학청년들에게 신춘문예는 여전히 눈부시다.

 

도서출판 계간문예가 1950년대부터 2005년까지 신춘문예 당선작을 엮어 「신춘문예 당선소설 걸작선」을 냈다. 문학을 꿈꾸는 이들에게 지난 반세기가 어떻게 비춰졌으며, 어떻게 흘러왔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55년부터 75년까지의 당선작 열두편을 묶은 1권은 매우 가파르고 급박했던 역사의 흐름을 따라 소설 역시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에서 생명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76년부터 95년까지의 당선작을 추린 2권은 현실에 대한 비판적 내면의 사유와 의식적인 역사적 관계망에 대한 추론을 엿볼 수 있으며, 96년부터 올해까지의 당선작을 묶은 3권은 이 시기가 ‘대중문화의 기호적 가치와 고립된 단자화를 스스로 추구하는 배타적 개인성의 시기’라는 것을 증명해 준다.

 

원광대를 졸업한 박범신의 ‘여름의 잔해’(73년 중앙일보), 익산에서 태어난 김정례의 ‘손님’(77년 한국일보), 전주에서 태어난 김채린의 ‘모호함에 대하여’(2003년 중앙일보) 등 지역과 인연을 맺고있는 작가의 작품은 모두 세 편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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