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극 천연화장품 뜬다
먹는 것에 집중됐던 웰빙바람이 자연주의 코드와 결합, 천연소재를 이용한 상품의 인기몰이로 이어지고 있다. 황토 옥 등을 이용한 기능성제품, 천연기저귀, 천연침구류 등 자연소재를 활용한 상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천연화장품’.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화장품이나 비누를 구입하거나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 인기를 반영하듯 백화점문화센터나 화장품전문점에서 천연화장품·비누 만들기 강좌가 한창이다.
여름철 따가운 햇빛과 바캉스 후유증으로 피부가 거칠어지고 기미 잡티가 눈에 띄게 늘어 고민이라면 천연화장품과 비누를 사용해보자. 지친 피부에 일시적인 효과로 무리를 주기 보다는 피부가 제 기능을 찾아 자정작용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색소 향 방부제 등 화학첨가물이 없어 자극이 적고 비염이나 아토피염에도 효과가 있다. 은은한 꽃향기는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주는 보너스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피부상태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활용, 기능성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쟈스민은 건성피부에, 쥬니퍼베리는 중성피부, 레몬은 각질제거에 좋다. 레몬그라스는 모공수축을 도와준다. 원료인 아로마오일은 그 종류에 따라 피부트러블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두통, 소화불량, 감기 등에도 효과적이다.
천연화장품과 비누는 책이나 전문가의 안내를 받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스킨이나 비누 등에 머물렀던 화장품 만들기가 최근에는 헤어제품, 바디 스크럽, 립밤, 클렌징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초화장품인 스킨과 로션은 30분∼1시간 정도면 만들고, 하루만 숙성시키면 사용할 수 있다.
비누는 종류가 다양하다. 재료에 따라 만들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비누가 있는 반면 4∼6시간 숙성시켜 PH테스트를 거쳐 사용하는 것들도 있다. 비누가 숙성되는 동안 생성되는 글리세린은 보습력이 좋아 비누 사용후 보습제를 따로 바를 필요가 없다.
웰빙하우스 김경선원장은 “일반 화장품은 화학제품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 오히려 피부에 무리를 주지만 천연화장품은 피부 자체가 갖고 있는 기능을 개선시켜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또 화학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냉장보관 상태로 6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