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세계화 포럼' 개최
전통문화를 세계로 팔기 위해서는 ‘스타 문화인’ 육성이 주요과제로 제시됐다.
전통문화 자원의 콘텐츠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전통문화 상품의 세계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서다.
30일 오후 3시 대우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통문화 세계화 포럼-전통문화상품의 세계화 사례연구’.
‘전통문화상품의 세계화 전략’을 기조발표한 이남식 전주대 총장은 “세계적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를 일본이 정책적으로 키우고 있는 것에 반해 우리나라에서 앙드레김은 희화된 문화인”이라며 “문화가 우리 삶 자체인 만큼 현대인들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매력적인 스타 문화인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전통문화를 지켜가고 있는 문화인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이총장은 또 “전통문화가 내재적 가치와 함께 보편성을 지닐 때 전 세계적으로 수용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전통문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실용적이고 미적인 조형을 계획하고 실현하는 디자인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상품 개발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박희면 한국디자인진흥원 본부장 역시 지자체가 지역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문화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공예가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본부장은 지속성 및 장기적인 안목, 지역문화연구 및 데이터베이스화, 지역이미지 쇄신 노력, 지역민의 중요한 활력요소 등을 지자체의 문화상품 개발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상철 디자인 이가스퀘어 대표는 ‘천년전주명품 브랜드 관련 사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유통되고 있는 공예품들은 전통공예의 장점을 살리고 옛날의 전통기법을 유지하면서 디자인의 변화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그러나 좀더 설득력있는 디자인 개발과 효율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상품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모든’ ‘완전한’이란 뜻을 지닌 ‘온’(ONN)을 천년전주명품의 브랜드 네임으로 제안한 그는 전주시가 전통문화를 산업화하기 위해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시의적절한 판단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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