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행적으로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었던 백릉 채만식선생과 관련, 채만식 문학상운영위원회가 문학상 시상 자체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지난 30일 회의를 갖고 “문학사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시상 자체가 선생에게 해가 될 수 있고, 위원들도 명예스럽지 못할 것 같아 문학상을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근대문학의 대가 백릉 채만식선생은(1902~1950)의 문학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탄생 100주기였던 3년 전부터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었다.
채만식 문학상은 친일행적 논란이 계속돼온 데다 지난 29일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돼 논란이 가속화됐다.
위원회는 당초 10월 1일(군산시민의 날) 수상자 선정을 목표로 전국공모를 시작했지만 30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올해 시상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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