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스포츠가 함께 어우러지다
스포츠 댄스로 일컬어졌던 댄스스포츠가 낯설지 않은 생활체육의 한 장르로 우리 곁에 바짝 다가오고 있다.
댄스스포츠란 남녀가 한쌍을 이뤄 음악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가운데 몸의 움직임을 통해 ‘움직임의 미적 가치를 창조하는 스포츠’로 정의된다.
예술성이 풍부한 실내스포츠인 동시에 생활체육의 한 분야다.
흔히 댄스스포츠 하면 쭉 빠진 젊은 남녀가 경쾌한 리듬에 맞춰 화려한 율동을 하는 것을 떠올리나, 이는 엘리트 선수의 경우일 뿐 아마추어가 하는 댄스스포츠는 그렇게 거창하지 않다.
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고유의 복장을 갖추지 않고도 댄스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편안한 신발과 활동하기 좋은 복장이면 되고 꼭 남녀가 아니더라도 부드럽고 리드미컬하게 몸을 흔들면서 혈액순환을 좋게하고 근력을 키우는게 곧 댄스스포츠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트로트 음악 등 비교적 느린 템포에 맞춰 무리하지 않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댄스스포츠를 즐기는 연령층도 최근에 더욱 다양해지고 있고, 일선 시군의 생활체육 교실은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
전주시 생활체육협의회가 운영하는 댄스스포츠 교실의 경우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
댄스스포츠의 기술과 동작은 주로 전진, 후진, 회전으로 구성되며 기본 움직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평행성이다.
남녀가 서로 반대되는 전진과 후진 워크(Walk)를 반복함으로써 다리 근육을 고루 발달시키게 된다.
이러한 근력의 발달뿐 아니라 심폐기능의 향상 효과도 매우 크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
댄스스포츠는 또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서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매끈하고 탄력있는 몸매를 유지할 뿐 아니라 노화 방지 및 성인병 예방 효과도 적지 않다.
성별과 연령의 제한이 없고 정신적 긴장과 이기심을 제거해 주며 정서적 안정도 도모할 수 있다.
댄스스포츠 활동을 함으로써 파트너와의 대화와 합의, 양보심, 예의 등을 인지 습득하고 주종의 질서와 타인에 대한 인격존중과 같이 인성과 덕성을 고양하고 관용과 책임감을 길러준다.
보수성이 강하고 체면문화가 깊이 뿌리박힌 우리의 경우 아직도 일부에서는 댄스스포츠를 사시적 시각으로 보는 경우가 있으나 부부가 함께 취미와 운동으로서 이를 즐긴다면 건전한 가정을 유지하는 데도 더없이 좋다.
일주일에 3번씩, 한달가량 배우면 베이직(기본기)은 가능하며 이후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댄스스포츠의 참맛을 알 수 있게 된다.
기본 요령은 의외로 간단하다.
첫째 남자는 왼발, 여자는 오른발부터 시작하고 발은 항상 교대로 움직이며, 어깨와 몸은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움직여주면 된다.
정식 학원에서 배울 경우 한달에 15만원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도내 지역은 아직은 완전히 대중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일선 시군에서 무료에 가깝게 생활체육 교실 등을 운영하면서 최근들어 매우 빠른 속도로 댄스스포츠가 확산되고 있다.
음악을 생활화 할 수 있고 건전한 여가선용과 건강한 정신·육체의 함양, 올바른 자세와 바른 걸음걸이, 남녀노소가 평생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댄스스포츠의 특징이 있다.
노경화 서현무용학원 원장 "조화 추구하는 운동 다이어트에도 좋지요"
“스스로 몸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처음에 배우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데 얼마안돼 이런 사람일수록 댄스스포츠에 푹 빠지는 경우가 많죠.”
전주시 인후동에서 무용학원을 운영하는 노경화 원장(48)은 전문 선수가 아닌 생활체육인으로서 댄스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노 원장은 “댄스스포츠는 예술과 스포츠가 접목된 아름답고 품격높은 스포츠며 또한 역동적이면서도 조화를 추구하는 운동으로서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스포츠처럼 댄스스포츠도 체력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연습이 필요하다”는 노 원장은 “역동적인 힘과 빠르기, 요가에 버금가는 인체의 유연성을 기를 수 있어 운동부족으로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겐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노 원장은 주위 사람들에게 댄스스포츠를 권유해 이를 취미로 갖게 된 사람들로부터 훗날 고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노인들도 아무 부담없이 춤을 통해 건강을 다질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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