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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문화광장] '판소리 뷔페' 맛은

또랑광대 콘테스트 15일 동락원

‘아버님의 한바탕, 어머님의 눈물, 우리네 이웃들이 보여준 따뜻한과 서운함, 점점 더 메말라가는 네온사인의 거리, 신명나는 우리들의 박수와 뜨거운 심장, 과거를 딛고 미래를 열어가는 우리들의 얼굴입니다.’

 

삶속의 소리, 삶을 녹아내는 소리, 삶과 함께하는 소리. 판소리의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고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또랑광대콘테스트가 15일 오후 1시부터 전주시 풍남동 동락원에서 열린다.

 

또랑광대 콘테스트는 ‘쉬운 판소리·재미있는 판소리·오늘의 판소리’기치를 내걸고 시작한 판의 대중화 작업. 창작판소리를 비롯, 판소리의 다양한 실험을 촉발시킨 마당이기도 하다.

 

이 판에서 만들어진 소리는 인기도 얻었다. 1호 대회때 선보인 ‘스타대전 저그초반 러시대목’(사설 작창 박태오)과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사설 작창 김명자) 등으로부터 동화판소리 ‘토끼와 거북이’ 페미니즘을 다룬 ‘구지이야기’ 등 이후로도 무대에 올려지는 곡들이 풍성하다. 시대정신을 담은 또 하나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판이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15팀이 참가한다. 현장에서의 참가신청도 받으며, 평가는 관객들이 한다. 광대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푸진 마당이다.

 

또랑광대콘테스트는 전주산조예술제(위원장 김두경)와 또랑광대전국협의회(www.dorang.org)가 함께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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