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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사람과 풍경] 단풍은 왜 드는가

차고 건조한 가을 오면 나뭇잎 색소 분포 변화

가을이면 온산을 울긋불긋 물들이는 단풍은 나무 색소성분의 변화로 생긴다. ([email protected])

단풍은 나무 색소 성분의 변화를 말한다. 본래 나뭇잎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공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와 뿌리로 빨아올린 물로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만든다. 광합성 과정을 통해서다.

 

이 과정에서 식물은 많은 양의 물을 대기 속으로 뿜어내야 한다. 그러나 가을에 나뭇잎은 수분이 부족해 그 활동을 멈춘다.

 

나뭇잎에는 녹색의 엽록소 외에도 빛을 흡수하는 색소로 70여종의 카로티노이드가 있다. 이들 중 붉은색을 띠는게 카로틴이고, 노란색을 띠는 게 크산토필이다. 이들 색소는 잎이 왕성하게 일을 하는 여름에는 많은 양의 엽록소에 가려져 눈에 띄지 않는다. 차고 건조한 기후 때문에 잎에서 엽록소가 분해돼 사라짐으로써 이들 색소가 눈에 띠게 되는 것이다. 이들 색소의 분포에 따라 노란색이나 붉은색 등 여러 색깔의 단풍이 든다.

 

즉 단풍이 든다라고 말하지만, 실제는 색소가 더 해지는 것이 아니라 엽록소가 빠지면서 녹색을 잃고서 울긋 불긋하게 보이는 현상이 단풍이다.

 

우리나라 단풍은 설악산과 오대산 정상에서 시작되며, 단풍은 산아래 쪽으로 하루 약 40km씩, 남쪽으로 하루 약 25km씩 남하한다.

 

일반적으로 9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단풍은 11월 상순이 되면 남해안 지방과 국토의 최남단 제주도 한라산까지 물들게 된다. 대체로 내륙지방이 해안지방보다 10일정도 빨리 단풍이 시작된다.

 

첫 단풍이 들었다고 할 때의 단풍은 산의 20%~30% 가량에 단풍이 드는 것을 말하며, 산의 80% 이상 단풍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절정기라 한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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