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국립전주박물관과 자매관 협약을 맺고 자료와 학예원 연수 등 교류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전북과 이시카와현, 전주와 가나자와시 역시 우호관계이기 때문에 문화교류를 바탕으로 행정은 물론, 사람들의 마음까지 더욱 친밀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이시카와 현립역사박물관 도쿠다 도시야키 관장(64)과 큐레이터 하세가와 다카노리씨(50)가 27일 전주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전주박물관과의 자매관 제휴 15주년, 이시카와 박물관 개관 20주년기념 특별전 ‘전라북도의 역사와 문화’(가칭)를 내년에 열기 위해서다.
도쿠다 관장은 “이시카와현은 전주처럼 도자기와 민속공예품, 나전칠기 등 전통공예가 발달한 곳”이라며 “전주의 한지공예와 합죽선 등 전통공예를 중심으로 전북의 역사문화의 흐름을 일본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에 한류 바람이 불고 있지만, 그 관심은 서울과 경주, 드라마 촬영지 등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일본인이 전북을 이해하고 전주박물관과의 돈독한 관계가 더욱 깊어지길 바랍니다.”
3년 전 고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는 도쿠다 관장은 “교장으로 재직 당시 한국을 알리고 싶어 일본 학생 400여명과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왔었다”며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도 표시했다.
하세가와씨는 과거 전주박물관이 발굴한 죽막동 유적 유물들을 전시해 일본 전문가들로부터 두 나라의 유물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며 이번 특별전에도 큰 기대를 내비쳤다.
12년 전 전주박물관으로 교환 연수를 오기도 했던 그는 “특히 많은 건물이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전통마을이 보존돼 있는 것이 인상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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