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남편의 신분에 합당하게 처세해야 한다는 교훈이지만 여자에게만 인용되는 말이 아니라 남자도 자기의 위치나 환경을 벗어날 수 없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근원설화>근원설화>
가난한 양반집 처녀가 물고기를 잡아 생활하는 뱃사람에게 시집갔다.
의복이나 음식, 예절이 친정과 달랐으나 역시 뱃사람의 생활은 뱃사람들의 풍속대로 하는 것이 편했다.
부인이 출산 기미가 있더니 진통이 왔다. 양반집에서는 부인이 난산으로 고통할 때면 남편의 상투를 움켜쥐고 힘을 쓰면 쉽게 출산한다고 하지만 이 남편은 뱃사람이라 부인 옆에 와 “어기 엿차 어기 엿차”하고 ‘엿차’에 힘을 주어 뱃노래를 부르니 아기가 쑥 빠졌다. 역시 뱃사람의 아내는 뱃노래가 제격이었다.
‘어기엿차’는 그물을 끌어낼 때의 구호로 뱃노래의 여음(餘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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