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공예산업디자인대전 대상 수상자는 운영위원장 시조카
속보=‘2005국제문화관광상품 엑스포’ 대상작이 수상자 본인 작품이 아닌 것으로 알려진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에 이어(본보 3일자 1면, 6면) 한지공예 디자인 공모전서도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는 등 공모전의 공신력에 문제를 제기하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공모대전 3개 분야 중 올해 신설된 ‘대한민국한지공예산업디자인대전’ 대상 수상자가 이대회 운영위원장의 친인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고 있는 수상자는 ‘십장생 의걸이장’을 공동으로 출품, 대상을 차지한 유모씨와 김모씨. 유씨는 운영위원장의 시조카이며, 김씨는 운영위원장을 도와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작품성을 떠나 공모전을 주관한 운영위원장의 지인들이 작품을 출품하고 대상을 수상한 것 자체가 공모전 신뢰성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대상 수상작 이외에도 엑스포 관계자들과 관련된 작가들의 출품작이 이번 공모전에서 상당수 입상한 것으로 전해져 복마전 대회라는 의혹을 낳고 있다.
한 공예인은 “수천만원의 지방비가 지원된 공모전이 ‘집안잔치’대회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공예인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5국제문화관광상품 엑스포’ 시상식이 4일 오후 3시 전주코아리베라호텔 백제홀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집행위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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