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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300자 책읽기] 인간본성

사회가 복잡 다단해지면서 역으로 인간 내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간 본성과 자아에 대한 탐구가 심화되고 있으며, 관련서적 인기도 덩달아 높다. 내 안의 나를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인간본성을 탐구하는 책을 들춰보자.

 

시냅스와 자아

 

(조지프 르두 지음, 강봉균 번역, 소소 출판)

 

뉴런 사이의 공간인 시냅스는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고 상상하고 느끼고 기억하는 통로다. 시냅스는 우리 각자를 독립적이고 복합적인 개체로 기능하도록 매순간 도와준다.

 

뇌과학자 조지프 르두가 시냅스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시냅스가 어떻게 퍼스낼러티를 만들고 유지하는지를 설명해준다.

 

본성 대 양육이라는 오래된 논쟁의 어느 한 편을 지지하지 않으면서, 양쪽의 주장이 시냅스 연결과 퍼스낼러티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누구이고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인간본성에 대하여

 

(에드워드 윌슨 지음, 이한음 번역, 사이언스북스 출판)

 

세계적인 석학 에드워드 윌슨이 인간 본성에 대한 사회생물학적 물음과 해답을 제시했다. 인간 본성에 대해 수천년간 이어졌던 형이상학적 논의를 생물학적인 출발점에서 다시 시작하도록 만들었다.

 

인간도 여느 생물처럼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따라서 유전자를 담는 그릇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유전자는 그릇을 통해 적자생존이 이루어지고, 살아남은 유전자는 더 진화된 그릇을 만들어 자연선택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것.

 

유전자의 눈높이에서 생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으로, 사랑·윤리·자기희생·종교 등 인간만이 갖고 있을 법한 특성들조차 인류의 진화사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든 번식을 도와왔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우리 속에 남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메이팅 마인드

 

(제프리 밀러 지음, 김명주 번역, 소소 출판)

 

생물학과 진화심리학 등을 연구하는 국내 연구자들에 널리 알려져 있는 책.

 

저자는 자연선택과 적자생존의 이론을 필두로 내용을 전개해 왔던 지금까지의 진화론의 입장을 완전히 바꾼다. 자연 선택론의 곁다리에 불과했던 성선택론을 자연선택을 압도하는 진화의 주된 동력으로 전환시킨다.

 

이른바 ‘고삐 풀린 질주 이론’ ‘적응도 지표 이론과 핸디캡 원리’ ‘감각 편향 이론’을 축으로 유성생식하는 동물 일반과 인간의 성선택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으며, 인간의 성선택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또 그러한 과정이 어떻게 인간의 오늘날의 모습을 진화시켰는지를 꼼꼼하게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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