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흔' 두번째 전시회 24일까지 익산 원갤러리
이 시대 젊은 서예가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지난해 창립된 선흔(先痕)이 나름의 앞선 흔적은 남기기 위해 두번째 이야기를 펼쳐냈다. ‘현실의식과 서예술로서의 실천’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공통으로 가졌던 지난 전시와 달리 회원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작업과 예술의 순수성이 살아있는 작업노트를 실어냈다. 24일까지 익산 원갤러리 4층.
“회원들과 모임 이름을 선흔으로 짓고 보니 적잖이 어깨가 무거운 게 사실입니다. 외롭고 긴 자신과의 싸움인 예술의 여정에 선흔이라는 이름으로 뭉쳐 나름대로 앞선 흔적을 남기고 싶습니다.”
원광대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전북과 광주, 전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청년들이 모인 선흔은 민서협 전북지부장을 맡고 있는 최동명과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동권, 진승환, 오민준씨를 비롯 김명석 김승민 박영도 박정철 서거라 송기원 신상기 최재석씨 등이 참여하고 있다.
과학문명이 발전하면서 정신적 공허함과 박탈감을 느끼는 인간, 권력에 대한 웃음, 선과 여백으로 표현한 사상과 감정. 조형과 형태는 각기 다르지만 서예의 본질에 충실하고 싶은 젊은 서예가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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