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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함께 여는 전시회' 풍성

겨울의 길목, 서둘러 늦은 가을걷이에 나선 이들이 있다.

 

단체전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이번 주 미술계는 세월과 함께 더해가는 연륜과 젊은작가들의 깨어있는 표현을 만날 수 있다.

 

‘한국청년구상작가회 제13회 전북지회전’은 오랫동안 구상회화에 천착해 온 작가들과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함께 했다. 24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참여작가는 최승후 정봉기 이상권 박천복 박현철 이석중 고태승 최주연 김숙경 전병한씨. 차곡차곡 시간과 노력이 쌓여야만 하는 구상회화의 깊이를 보여준다.

 

도예와 유화, 서양화 등 아마추어로 활동해 온 시민들의 작품과 박현철씨의 아들 박찬홍, 최주연씨의 딸 최하솜과 아들 최승민 등 아이들의 작품은 예술의 순수성이다.

 

24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원색전’은 원광대 미술대를 졸업한 여성 서양화가들의 전시다.

 

참여작가는 김선영 김숙자 박경숙 신세자 유혜인 이순자 임복례 주정희 최현옥씨. 소재를 관찰하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서정성이 자연스럽게 캔버스 위로 배여나왔다.

 

‘아홉번째 시대정신전’은 미에 대한 순수의 열정과 치열한 실험정신을 통한 아름다운 자유를 지향한다. “처음의 두려움과 설레임을 아직 간직하고 있다”는 이들은 전북대에서 조소를 전공했거나 현재 재학 중이다.

 

20∼30대의 젊은 작가들은 “표현에 대한 자기 성찰은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자아에 대한 분명한 인식 등 주제는 더욱 뚜렷해지고 재료를 이해하는 폭은 넓어졌다. 브론즈, 철, 오석, 석고, 대나무, 오색실 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됐다. 전시는 24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계속된다.

 

2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3층에서 열리고 있는 ‘똥꾼전-그림자’는 꼬마 니콜라이들의 두번째 이야기다.

 

10년 전 미술교사직을 미련없이 버리고 고향 진안으로 돌아온 서양화가 정미경. ‘똥꾼전’은 미술을 갈망하지만 도시로 갈 수 없던 아이들과 함께 이뤄낸 결실이다.

 

신동환 오혜란 유삼순 윤형란 이재인 임채숙 등이 참여했으며 “‘그림쟁이’의 길이 천복 같기도 하고, 때로는 천벌 같기도 해 아이들이 붓을 잡았다 놓기를 수백번 되풀이하는 과정을 지켜봤다”는 정씨도 함께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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