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소리전당 연지홀
전통의 보전과 계승에 앞장서는 이들. 전북지역 국악 대중화와 저변화의 첨병으로 활동하는 이들.
도립국악원 예술단의 목요상설공연이 막을 내린 자리에 국악원 교수단이 ‘교수음악회’를 올린다. 한해동안 국악원 강습생을 지도하는 한편 공력을 쌓기 위해 치열하게 다듬어온 자신들의 예술적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다. 예술단과는 또 다른 전통예술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꾸린다.
교수음악회에는 국악원 23명의 교수진이 총 출연해 화려하고 풍성한 연주무대를 선사한다. 오랜만에 시조가 선보이며, 무용과 단막창극 가야금병창 설장구 등 전통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조용석 황은숙 한정순 김은주 임청현교수가 성주풀이를 기악합주로 편곡한 ‘남도굿거리’를, 이정수교수가 시조 ‘일년이’를, 강정렬교수가 양순주교수의 장단에 맞춰 ‘호남가’ 등을 가야금병창으로 들려주며, 이순단교수가 권혁대고수 장단에 맞춰 판소리 흥보가중 ‘화초장’을 부른다.
모보경 김연 김미정 박미선 심미숙 등 판소리부 교수들이 민요메들리를, 김광숙교수가 ‘예기무’를 공연한다. 조재수교수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대금독주로 들려주고, 김연 김미정 심미숙교수는 단막극 ‘어사상봉막’을 공연한다. 교수음악회 피날레는 양순주 양윤석교수가 무용단의 도움을 ‘설장고’로 마무리한다.
양순주교수실장은 “연수생 교육활동중 틈틈이 시간을 내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가족들이 함께 다채로운 국악장르를 감상할 수 있는 흥겹고 편안한 무대”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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