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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인권영화제 8~10일 소극장 '판'

차별과 폭력 똑바로 보기

영상, 영화로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어온 인권영화제. 처음 영화제를 개최할때만 해도 낯선 영화에 대한 기관(?!)의 반감과 상영장소 마련에 애를 먹었었다.

 

쉼없이 달려온 인권영화제가 올해로 10돌을 맞는다. 그동안 작지만 알찬 영화제로 자리매김해오면서 적지않은 팬을 확보했고, 강한 메세지를 전했다. 전주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승환 송년홍 정태석)는 올해도 ‘차별’과 ‘폭력’에 항거하는 영화를 한데 모았다.

 

영화제 슬로건은 ‘차별과 폭력을 태워 버려라’. 우리사회의 영원한 마이너 ‘여성’의 인권문제를 다룬 작품을 집중 조명하며, ‘반전’과 ‘지역이슈’ 등을 소재로 한 작품도 선보인다.

 

최근 남성들의 ‘역차별’이라는 볼멘소리까지 듣는 여권신장. 그러나 여전히 이 땅에서 여성은 마이너이고 피해자다. 너무나 자연스러워 차별이라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여성차별’. 일상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여성차별문제와 이에 맞선 투쟁, 남성주의적 관점에서 쓰여진 역사속에서의 여성의 삶을 담은 작품들이 화두를 던진다. ‘슬로브핫의 딸들(문정현, 다큐)’ ‘흡년(김상현 남효주, 다큐)’ ‘엄마를 찾아서(정호현)’ ‘잊혀진 여전사(김진열)’ 등.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쟁의 모습을 조명한 반전영화와 청소년의 인권을 다룬 작품, 세계화의 문제와 대안적인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들도 선보인다.

 

새만금 등 지역의 이슈를 소재로 한 지역단편 ‘ESC(근영여고방송반)’ ‘똥, 자연으로 돌아가다(박미광 윤귀자, 다큐)’ ‘누구라도 그러하듯이(우니필름, 다큐)’ ‘새만금, 핵폐기장을 낳다(이강길,다큐)’도 상영된다.

 

영화제 개막작은 1987년 대통령선거 당시에 있었던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항의농성 사건을 다룬 ‘돌 속에 갇힌 말(나루, 다큐)’이, 폐막작은 강원도 문막이라는 시골마을의 한 폐교에 ‘노뜰’이라는 연극단체 멤버들이 들어가 마을주민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후용리예술공연단, 노뜰(오영필 박선욱)’이 선정됐다.

 

10년 기념,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인권영화제 10년을 돌아보는 포스터와 사진이 영화제 기간동안 상영관 주변에 설치된다.

 

인권영화제는 8일부터 10일까지 전주옥성문화센터 지하 문화영토 소극장 판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8일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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