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교향악단·칼포스터합창단·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베를린 교향악단과 칼 포스터 합창단, 그리고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합창단. 저마다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연주단이 잇따라 전주를 방문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 송년기획 음악회에 서기 위해서다.
소리전당이 특별한 송년무대를 준비했다.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 초청 기획으로 8일 베를린교향악단과 칼 포스터 합창단의 합동연주회를 마련하고, 9일에는 천상의 목소리로 칭송받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화음을 선사한다. 오랜만의 유럽 정통 클래식연주단과의 만남이다.
베를린교향악단(지휘 리오 샴바달)은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Korea Fantagy)’을 들려준다. 독일 교향악단이 한국환상곡을 연주하는 것도 처음이지만, 3악장에 나오는 애국가를 칼 포스터 합창단(코러스리더 바바라 루차)이 한국어로 연주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베를린교향악단은 한국공연에 앞서 11월 독일 베를린서 ‘한국환상곡’을 연주했는데, 이 곡이 베를린서 완벽하게 재현된 것은 1943년에 이은 두번째였다고 전했다.
베토벤의 ‘합창’도 들려준다. 가장 완전하고 위대한 감동의 음악으로 평가받는 ‘합창’으로 인류에 평화의 메세지를 전한다.
칼 포스터합창단은 베를린교향악단의 파트너로 자주 무대에 오르는 연주단. 교향악단과 합창단 등 151명이 무대에 오르는 대규모 공연이다. 8일 오후 7시30분 소리전당 모악당.
한국공연때마다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한 연주단, 맑고 순수한 음성과 완벽한 화음을 자랑하는 합창단, 프랑스가 자랑하는 평화의 사도 등 수많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지휘 베로니크 토마쌩)도 9일 오후 7시30분 모악당에 선다.
하얀 성의에 나무십자가를 가슴에 걸고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는 이들은 교황 쟝 23세로부터 ‘평화의 소년 사도들’이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받았다. 에펠탑, 포도주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합창단은 정통 교회음악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민요와 흑인영가까지를 레퍼토리에 넣는 등 세계인을 상대로 연주활동을 보이고 있다. 한국방문만도 이번이 14번째.
성탄절을 앞두고 공연하는 전주무대에서는 성가곡을 비롯 세계 각국의 민요, 크리스마스 캐롤, 한국동요, 한국가곡 등을 들려준다. 고양이 이중창, 아이티 셰리, 메아리, 장미, 물은 물결치며 흐르고, 오 치우치아델라, 아베마리아, 북치는 소년,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징글벨, 할렐루야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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