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시각에서" "늦은감이"
지방화 시대 지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전주의 정체성을 수립하고 지역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동시에 현안을 해소해 가는 방편으로 ‘전주학’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15일 오후 1시 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열린 ‘제1회 전주학 학술대회-전주지역사 연구현황과 과제’에서는 ‘전주학’ 정립의 필요성과 고대·중근세·근현대 등 각 시대별 전주지역 연구과제가 제시됐다.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전주학은 전주의 입장에서 분석해 전주라는 지역과 전주 사람들의 성향과 특질을 해명하고 자료들을 집대성해 전주의 미래를 열어가는 동력으로 삼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며 “한국학의 한 부분으로 전주 지역사를 연구하는 것과 전주학의 차이는 중앙이 아니라 전주의 시각에서 지역을 바라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주학이 전체사를 도외시한 지역주의로 흘러서는 안된다”고 경계한 이관장은 “전체사와 지역사의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며 전주의 문화 역량을 콘텐츠 자원으로 축적하고 전주 역사문화들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전주의 사상적 기반과 정신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통문화중심도시를 추진하는 전주가 이제서야 ‘전주학’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한 장명수 전주사랑실천연합 대표는 “지금까지 발표된 전주에 관한 논문과 저서는 ‘전주학’이라는 종합계획 아래 진전된 것이 아니어서 체계가 성립되어 있지 않다”며 ‘전주학’의 연구 범위 책정과 연구 방법, 연구 과제 등을 제시했다.
장대표는 “‘전주학’의 연구방향이 과거사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전통문화의 본질과 현대화 과정, 문화콘텐츠 개발 등 활성화와 산업화 방향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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