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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창극 디지털컨텐츠 제작 서둘러야

유네스코전북협회 '판소리 세계무형문화유산등록 기념세미나'

27일 열린 '판소리 세계무형문화유산걸작등록 2주년 기념세미나'. ([email protected])

판소리를 세계문화시장에 내놓기 위해서는 디지털컨텐츠화 하는 작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유네스코전북협회(회장 윤석길) 주관으로 27일 오후 전주관광호텔 풍남홀에서 열린 ‘판소리 세계무형문화유산걸작등록 2주년 기념세미나’에서 판소리의 세계화방안을 주제로 발제한 정회천 전북대 실용음악학과 교수는 “판소리와 창극을 세계문화시장에 내놓기 위해서는 고품질 HD와 DVD영상 컨텐츠로 제작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디지털 컨텐츠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교수는 특히 창극은 서구의 오페라, 중국의 경극, 일본의 가부기와 함께 세계 4대 가극으로 내세울 수 있는 음악장르로 예술성과 음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진단하고, 국내 대표적인 예술단의 완판 창극 다섯마당을 DVD로 제작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현존하는 명창들의 완창 판소리도 HD컨텐츠로 제작해 판소리와 창극의 세계화기반을 마련하고, 문화상품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정보화를 통한 판소리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제한 이태영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판소리의 사설(텍스트)과 관련소설, 공연(이미지)에 대한 정보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이와함께 내외국인들이 판소리를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판소리 검색 및 응용프로그램의 확대도 필요하다도 덧붙였다. 그는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매개로 전개되는 문화산업시대가 도래한 만큼 판소리관련 자료의 정보화 사업은 서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론자로 참여한 엄승용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과장은 “아·태지역 무형유산센터를 설립한다면 판소리와 같은 우리의 전통예술양식을 세계문화시장에 진출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밝히고 또 “판소리 공연자 뿐 아니라 학자 음악가 컴퓨터전문가 등 여러분야 전문가들이 각각의 분야에서 판소리의 현대적인 가치를 분석 재창조하는 광범위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도 판소리 보존과 세계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명규 전주시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전주시를 소리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소리문화지원센터 설립과 소리박물관 건립 등 인프라 구축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소리문화 원형콘텐츠를 발굴·보존하고 소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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