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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사람과 풍경] 아직도 담배를 피우십니까

김락형 우석대교수 기고

“아직도 담배를 피우시나요?”

 

가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만나면 건네는 말이다. 80년대 80%에 가까웠던 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율이 지난해 50% 가까이로 크게 떨어지고, 지난해 흡연인구가 7%나 감소했다는 통계도 있었느니 흡연자들은 ‘아직도 담배를 피우냐’는 말을 들을 만도 하다.

 

나에게 담배하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대학 때 농촌에 봉사활동 가서 담뱃잎 땄던 기억이다. 담배잎 중간이 부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땄던 기억, 무척이나 덥고 힘들었던 담배 밭에 대한 기억들. 담배가 손이 많이 가고 힘든 일이지만 다른 농사보다 돈이 된다던 동네 아저씨 이야기도 기억이 난다.

 

병원에서 만나는 환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 “내가 담배를 이십년도 더 피웠는데 이제 담배를 끊어서 뭐하냐?” “지금까지 피워온 담배 조금 더 피우면 어떠냐?”는 말이다. 하지만 담배를 오래 피워온 사람의 경우에도 금연을 하게 되면 심장병 암 폐질환과 뇌혈관 질환이 줄어들고 또한 감기 기관지염 같은 급성질환과 치과질환도 덜 걸리게 되는 이점이 있다.

 

금연을 하면 많은 건강상의 이점이 있지만 금연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담배 속의 니코틴은 중독성이 강한 약물로 흡연자들의 금연실천은 어렵게 한다. 금연의 보조적인 방법들은 니코틴 패취, 니코틴 껌, 금연침, 입에 물고 있는 제품들 등이 있다.

 

금연은 강한 금연에 대한 동기, 좋은 계획, 친구나 가족의 지지, 적절한 보조요법이 있을 때 성공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녹차의 카테킨이 항암작용이 있다고 하니 날마다 녹차를 마시도록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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