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시민들의 품에 있는 모악산. 험하지도, 그렇다고 만만치도 않다.
보는 위치에 따라 천의 얼굴을 갖지만, 모악산은 기본적으로 길고 부드러운 능선을 펼친다. 그 푸근함이 어머니의 품이다.
해발 793m 최고봉을 밟지 못하는 것은 등산객들에게 안타까움이다. 실생활에 꼭 필요한 통신 시설을 유지하면서, 등산객들이 정상도 밟을 수 있는 공존의 방법을 고민해 볼 때다.
모악산 정상을 집 삼아 사는 사람들. 그들의 일상이 새삼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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