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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 '2006년 문예진흥기금 지원대상' 발표

도내 지원금 전국 2.1% 그쳐

도내 문화예술인들에게 중앙의 문예진흥기금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가 발표한 2006년 문예진흥기금 지원대상에 전북에서는 (사)호남오페라단을 비롯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인의 35개 사업이 선정됐다. 총지원금은 3억8천2백만원 규모.

 

전년도 24개 사업에 2억원 보다는 늘었지만, 올 전체 문예진흥기금 사업비가 1180건 179억7500만원임을 감안하면 전북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수혜 규모는 미미한 셈. 전체 사업 건수에서 2.9%, 지원금에서 2.1%가 전북 문화예술인들의 몫으로 집계됐다.

 

정책 측면에서 지역적 배려와 함께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올 문예진흥기금은 문학, 시각예술, 음악, 무용, 연극, 전통예술, 다원예술, 문화일반 등 8개 분야에 총 5304건이 신청됐으며, 1180건이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평균 지원금은 1천5백23만원으로 전년대비 26%가 증액됐다. 소액다건의 지원을 개선하고 집중지원을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지난해 비해 지원신청이 40.5%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증액이나 지원정책 개발이 정비례하지 못해 지원재원의 확충과 지원정책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올해 전북지역에서는 (사)호남오페라단(창작오페라 ‘동녘’ 2천5백만원, 20년사 발간 및 창작오페라 책자발간사업 1천5백만원)과 (사)전주세계소리축제(축제 개최 1천만원, 워매드 소리페스티벌 2천5백만원),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제24회 학생전국대회 1천만원, 제32회 전국대회 1천만원)가 2개 사업이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올해는 특히 전통예술을 발표하고 전승·보급하는 활동이 많은 지원을 받았다.

 

(사)마당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1천만원), (사)악성옥보고기념사업회 ‘제3회 악성 옥보고 거문고 기행’(1천만원), (사)김제예총 ‘제8회 전국농악경연대회’(9백만원), (사)군산판소리보존연구회 ‘제5회 군산전국국악경연대회’(8백만원), 강령탈춤보존회 ‘강령탈춤과 장애어린이가 함께하는 전통예술문화체험한마당’(8백만원), 오감도 ‘국악의 세계화를 위한 오감도’(1천만원),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서울로 간 마을굿’(1천만원),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칠월백중 전주기접놀이’(8백만원), 판소리더늠회 ‘제3회 더늠의 멋’(1천만원), 남원농악보존협회 ‘남원농악 원형 발표회’(7백만원), 혼불기념사업회 ‘판소리 눈대목 혼불 제작사업’(1천5백만원), (사)고악기연구회 ‘공후·배소 복원연주회’(8백만원) 등 올 한해도 국악 관련 사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공공작업소 심심&싸인 ‘남부시장 애니메이션 프로젝트’(6백만원), 오궁리미술촌 ‘전국 문닫은 학교 연합 예술제’(1천만원), 프로젝트그룹 동문의 ‘낡은 그대성의 도시 군산’(6백만원) 등 미술 분야에서는 미술의 공공성을 고민하는 작업에 지원이 이뤄졌다.

 

「전북문학지도」 제3권 발간에 5백만원의 지원금을 따 낸 (사)전북작가회의는 회원 개개인의 활약도 돋보였다. 시인 박태건 장창영씨와 소설가 정도상 최기우씨가 각각 1천2백만원의 지원금을 받게돼 창작집 발간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제시아리랑문학관(1천만원), 미당시문학관(1천5백만원), 혼불정신선양회(5백만원)도 전국문학관 운영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공모해 선정됐다.

 

개인으로서는 소설가 김병용(1천5백만원), 시인 윤석정(1천2백만원), 조각가 채우승(1천만원), 소리꾼 정회석씨(8백만원)가 선정됐으며, (사)전북연극협회는 중국 강소성 문화청 교류 공연에 1천4백만원을, (사)전북민예총은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과의 교류 공연에 1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김병익 위원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2006년도 기금사업 지원신청 안내가 지연돼 심의 결과발표가 늦어졌다”며 “지원요청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좋은 예술활동을 전적으로 지원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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