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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마음으로 걸어서'

서양화가 김신교 개인전 28일까지 전주 수갤러리

인간 내면의 소리를 표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회화.

 

장 뒤비페(Jean Duffet)의 말을 받아들인다면, 서양화가 김신교씨(40)는 화폭에 자신의 내면을 담고 있는 것이다.

 

화면을 채우고 있는 여러개의 얼굴들. 갸름한 형상이 화가 자신을 닮았다. 28일까지 전주 수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마음으로 걸어서’.

 

인간의 원초적 정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사람의 인상을 통해 삶의 무수한 기억들과 깨달음을 읽는다. 지난해 인물들의 형상이 또렷하게 나타났던 전시에 비해 비교적 형상이 해체된 자연스러운 화면은 작가에게는 치열한 시간 끝에 얻어낸 것이다.

 

푸른색 계열의 색감과 독특한 마티에르는 입체적인 화면 속에 담겨진 서정적인 느낌과 잘 어울린다.

 

원광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 현재 노령회와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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