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 안맞아 깻잎김치 '딱' 이죠"
“지난번에는 생일 선물로 고추볶음을 받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제 생일 선물을 고민하시길래 맛있게 고추볶음이나 만들어 달라고 했죠.”
올 초 전주시 인사에서 덕진구청으로 자리를 옮긴 이현웅 전주덕진구청장(44). “현장 중심 행정인 구청일이 처음이라 아직은 생소한 업무 익히기에 바쁘다”는 그는 ‘맛있는 이야기’에 고추볶음과 깻잎김치를 꺼내들었다.
그가 권하는 고추볶음과 깻잎김치는 맵지 않은 고추나 깻잎에 멸치, 양파를 넣어 볶고 절인 형태. 매운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탓이다.
“옛날에는 상추가 임금님 상에나 올라갈 정도로 아주 귀한 채소였다고 해요. 평소 채소류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까 고기 한 점에 상추랑 깻잎이 서너장은 필요해요.”
고기 한 점을 먹어도 상추, 깻잎, 야채, 고추를 차곡차곡 싸먹는다는 이청장. 채소때문에 고기맛을 알겠냐는 타박에도 그는 채소 맛이 좋아서 고기를 먹는 거라며 응수한다. 이청장은 “채소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밥상 재료비가 별로 들지 않고, 워낙 잘 먹어 밥상 쓰레기도 별로 안나올 것”이라며 웃었다.
“일 때문에 손님들을 만날 때면 주로 전주한정식을 대접합니다. 푸짐한 밥상을 보면 정성이 느껴지거든요. 참, 한정식 마무리는 콩나물죽을 권하고 싶어요. 누룽지나 밥 보다 담백하고 부담이 적거든요.”
이청장은 한정식에도 깻잎김치는 꼭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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