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부문 '세우(細雨)' 출품
한국서예연구회(회장 권갑석)가 주최하는 ‘제13회 신춘휘호대전’에서 한문부문 문만식씨(49·익산시 부송동)가 대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한글부문 이명희(45·전북), 한문부문 이외생(52·경북), 사군자부문 이연심씨(69·전남)가 선정됐다.
한글·한문·사군자부문에 총 690점이 출품된 올해 대회에서는 오체상 2점, 삼체상 34점, 특선 92점, 입선 350점이 나왔다. 길덕남 심사위원장은 “전국에서 출품하고 작품 또한 다양해 전국대회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4월 21일부터 2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리며, 시상식은 21일 오후 2시 소리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신춘휘호대전 대상 문만식씨 "어린시절 아버지 모습 떠올라"
“아버지는 언제나 한복을 입으시고 어린 막내아들에게 먹을 갈라고 하셨죠. 까만 돌덩이를 언제까지 갈아야 하나 하면서도 묵향이 참 향긋했어요.”
‘제13회 신춘휘호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문만식씨. “어린시절 아버지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여송 김계천씨의 서실을 찾게됐다”는 문씨는 “시간이 흐를수록 붓 가누기가 더욱 힘들어진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언젠가는 내 집 거실에 마음에 드는 글씨 한번 걸어보겠다는 생각으로 틈 나는대로 글을 써왔습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큰 상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수상작은 한문부문에 출품한 ‘세우’(細雨). 청연 이후백의 작품을 행초서로 썼다. 문씨는 “기초없이 현대서예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간을 두고 전통서예 익히기에 정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씨는 한국서예대전, 화홍서예문인화대전, 전북서예전람회 등에서 입·특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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