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문인들이 한 수 위지만, 축구는 문학청년들이 한 수 위다!!’
월드컵 해, 문인들과 문학청년들이 축구로 맞붙었다.
문학이 위기를 맞은 시대, 전북작가회의(회장 임명진)가 문학을 꿈꾸는 청년들과 축구경기를 벌이며 예비 문학인들을 키워나가기로 했다.
첫 만남은 8일 오후 3시 군산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군산대 국어국문학과와의 경기. 안도현 시인을 단장으로 임명진 김용택 신형식 최동현 최영 복효근 김경수 김종필 오창렬 유강희 경종호씨 등 작가회의 소속 회원 20여명이 참여했지만, 결과는 ‘8대1’로 군산대의 승리.
문학청년들도 6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기성작가들과의 축구시합에 열띤 호응을 보였다. 이재용 군산대 국문과 조교는 “책으로만 접하던 기성작가들과 축구시합을 하고나니 문학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이 더 높아진 것 같다”며 “작가회의가 기증한 「작가의 눈」과 문학지원금을 바탕으로 문학공부를 더 치열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학 문학 관련 학과와 문학 동아리와의 축구 교류는 작가회의 내 청년분과가 주축. 지난해까지 시평회와 시낭송회를 중심으로 해왔지만, 올해부터는 문학을 공부하는 전북지역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축구대회를 기획한 박태건씨는 “다음달에는 원광대와 전주대 학생들과 축구경기를 벌일 예정”이라며 “진정으로 문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작가회의 행사에도 지속적으로 초대하고 학생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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