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후 첫 해외 사경법회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 회장이 회원 25명과 함께 스리랑카 불교의 상징인 스리마하 보리수 사원과 대리석 코끼리 루완웰리세야 대탑, 담불라 황금사원, 부처님 치아사리를 모신 불치사 등을 순례하고, 오는 16일 마라다너 사원에서 한국 전통사경 법회를 개최한다.
김 회장 일행의 스리랑카 사경법회는 고려시대 당시 원나라에 사경승을 수 차례 파견한 이후 600년 만에 이뤄지는 첫 해외 한국전통사경 법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리랑카는 부처님의 법이 초기부터 패엽경(패다라 나무 잎에 서사하거나 칼로 새긴 후 전묵을 한 사경의 초기 형태)으로 사성되었던 유서 깊은 곳으로 지금도 사경이 행하여지고 있다.
김 회장은 “사경의 본고장인 스리랑카 전통 사찰에서 한국전통사경법회를 개최하게 됨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사경의 진원지 가운데 하나인 스리랑카로부터 시작하여 세계 각지에서 한국전통사경의 예술성과 수행법을 널리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사경 개론서 ‘한국의 사경’을 펴낸 김 회장은 이번 스리랑카 방문 일정을 마친 후 중국 전통사찰에서의 사경 법회와 일본 전통사찰에서의 한국전통사경법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