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오프사이드> 이란 여성문제 다뤄
27일 개막하는 '2006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작으로 이란의 여성문제를 꺼내들었다.
'월드컵의 해'에 딱 어울리는 개막작 <오프사이드> (감독 자파르 파나히)는 금녀(禁女)구역인 축구장에 들어가려고 남장을 한 소녀팬들의 이야기다. 오프사이드>
남장을 하고 축구장에 들어가려던 소녀가 입구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발각돼 축구장 주변 울타리 속에 갇히게 된다. 그 곳에는 이미 같은 처지의 다른 소녀들이 갇혀있는데…. 축구장에서 들려오는 함성만 들어야 하는 이들은 그 안에서도 축구를 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한다.
감독은 2003년 <붉은 황금> 을 통해 이란 사회의 계급갈등 문제를 날카롭게 비판했던 자파르 파나히.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오프사이드> 는 차별당하고 있는 여성들의 인권과 여전히 왜곡된 이미지로 보여지는 이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자는 그의 제안이기도 하다. 오프사이드> 붉은>
개막식을 놓친 이들을 위해 30일 오후 5시 CGV4관 상영이 한차례 더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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