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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적으로 풀어낸 죽음

연극 ‘오구’ 6∼7일 소리전당

1989년 초연 이래 18년여동안 해마다 무대에 오른 히트작. 늙은 어머니의 죽음을 전통연희 형식에 해학적으로 담아낸 작품 ‘오구’는 한국연극사 최장기 롱런 작품이다. 특히 ‘오구’는 평균 객석점유율 97%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귀신붙은 연극’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오구’는 연극으로도 제작됐었다. 연출가 이윤택이 메가폰을 잡고 2003년 강부자와 이재은을 주인공으로 영화로도 제작했다.

 

대표적인 극작가 겸 연출가로 꼽히는 이윤택과 배우 강부자가 함께하는 연극 ‘오구’가 6∼7일 이틀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공연된다. 6일 오후 2시 6시, 7일 오후 3시 소리전당 모악당.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소재를 한국적인 굿의 제 형식으로 풀어내면서 죽음의 비극성과 고통을 해학으로 승화시키는 작품이다.

 

한가로운 오후, 낮잠을 자다 꿈 속에서 염라대왕과 죽은 남편을 만나고 나서 죽음을 예감한 노모가 아들에게 자신의 극락왕생을 축원하는 '산오구굿' 을 해 달라고 청하면서 공연은 시작된다.

 

떡장수 노모 일생을 위로하는 신명나는 굿판 끝에 그녀는 세상을 뜨고, 장례의식인 '염' 과 초상집 풍경이 무대가 된다. 장례 중 상속건 때문에 싸우는 자식 들을 꾸짖으러 다시 나타난 노모는 이승 문제를 해결하고는 남편 손을 잡고 저 승사자들과 함께 먼 길을 떠난다.

 

2001년에 이어 두번째 전주공연이다.

 

강부자외에도 하용부 조영진 정동숙 한갑수 오성택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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