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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이 힘이다] 개교 27주년 맞은 우석대학교

세계로 가는 대학 ‘발돋움’ 특성화·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교육여건 개선

호남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세계속의 대학으로 발전하는 우석대가 10일 개교 27주년을 맞는다.

 

우석대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적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우석비전 21’을 수립, 이를 차근차근 실현시키면서 대학의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전문경영인(CEO) 출신 대학 총장으로 주목과 기대를 받으며 지난 2003년 2월 취임한 김영석 제8대 총장은 획기적 구조개혁과 특성화·세계화 전략을 주도, 대학 경쟁력 강화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전문성과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는 대학,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가꾸는 대학,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 지방대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영석 총장의 재임중 교육성과와 역점 추진사업을 살펴본다.

 

 

◇ 대학 구조개혁·특성화

 

우석대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 지난해 3월부터 자체 구조개혁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 신입생 확보와 교육환경 개선·취업률 제고 등 대학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학은 웰 테크(Well Tech)를 실현할 수 있는 △한방의약 △한방보건 △복지안전 △신재생에너지 △체육건강 등 5개 분야를 특성화 영역으로 선정,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 11개 학과를 과감하게 모집중지하고 2,500명인 입학정원을 1,950명으로 550명(22%) 감축했다.

 

이와함께 ‘사회와 기업이 원하는 인재양성’이라는 대학 경영목표 실현을 위해 지난해 인력개발처를 신설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우석대는 2006학년도 신입생 등록률 98%를 기록했고 올 5월1일 기준 취업률도 84%에 달하는 획기적 성과를 거뒀다.

 

 

◇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우석대는 세계화 시대를 맞아 중점 전략사업으로 설정한 ‘글로벌 네트워크(Global Network)’ 구축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식정보화 시대, 국제적 감각을 지닌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추진되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한국어교육원과 한·중합작 국제경제통상대학 설립으로 탄탄한 토대가 마련됐다.

 

이 대학은 현재 11개국 36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교환학생을 비롯, 어학연수·세계문화탐방·세계교육기행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재학생들을 세계 각국으로 진출시켜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고, 외국 유학생들을 유치, 세계속의 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대학측은 해외 교류대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현재 280명인 외국인 유학생을 2008년까지 1200명으로 늘려 글로벌 캠퍼스 구축을 위한 토대로 삼을 방침이다.

 

 

◇ 실질적 취업프로그램

 

사회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글로벌 리더 양성을 대학 경영목표로 설정한 우석대는 취업률 향상을 위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 지원 프로그램중 가장 눈길을 모으는 것은 ‘우석챔프’사업. 파격적인 장학금과 취업·해외유학까지 보장되는 우석챔프는 재학생들의 자기계발을 유도, 21세기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김영석 총장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을 위해 공무원양성교육원과 공무원양성 강의실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생 A/S제’와 ‘교수 도우미제도’ 역시 이 대학만의 특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 교육환경 개선

 

편안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시설 개선 및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측은 원거리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체육특기생들을 위해 기숙사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다. 또 교육시설 현대화 차원에서 노후건물 리모델링에 이어 강의동 냉·난방시설을 100% 설치했고 교육기자재도 디지털 시대에 맞도록 전면 교체했다.

 

 

◇ 교육 성과

 

우석대는 지난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 지방대 육성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내 유일의 한의학 박물관이자 한방문화 전시·교육·체험공간인 ‘전주한방문화센터’를 조성했다. 또 2004년에는 지방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에 ‘헬스케어기술개발사업’이 뽑혔다.

 

이와함께 올해는 장애학생 교육복지 지원 부문서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교육부가 2005년도 전국 157개 4년제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체보고서를 평가, 지난 2월초 발표한 ‘장애학생 교육복지 실태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우석대가 유일하게 평점 90점 이상을 얻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우석대는 △장애학생 특별전형 △교수·학습 지원 △시설·설비 등 3개 평가영역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아 ‘무장애(Barrier Free) 캠퍼스 조성’ 노력을 인정받았다.

 

 

김영석 총장은 '전북도 지역혁신협 의장,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

 

대기업 전문경영인 생활을 접고 지난 2003년 2월 취임식과 함께 대학경영을 맡은 김영석(66) 우석대 총장은 취임 소감을 ‘연어의 모천 회귀’에 비유했다.

 

고향 발전과 후진 양성에 밀알이 되고자 하는 포부와 강한 실천의지를 표현한 것처럼 그는 대학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다른 어느 때에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학 위기시대, 그는 CEO총장답게 획기적인 구조개혁과 특성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내실화에도 주력, 대학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또 21세기 고등교육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중·장기 발전계획인 ‘우석비전 21’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 세계속의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놓았다.

 

이와함께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대학’을 운영기조로 내세운 그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혁신체계의 중심에서 지역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전북도 지역혁신협의회’ 의장으로 선임된 그는 혁신 주체들간의 의견을 조율, 전북 발전전략을 수립·추진하면서 지역 혁신발전을 이끌기 위한 성장동력 강화에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

 

김총장은 “이제 과거의 낙후만을 한탄하지 말고 지식정보화 시대에 맞는 첨단산업 육성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며 “도민들의 의사를 적극 수렴, 이를 토대로 지역발전 대안을 발굴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북 공공기관이전추진협의회’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총장은 수차례 협의회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의 토대가 될 혁신도시 추진 방안을 설계했다.

 

김총장은 지난 3월 도내 10개 4년제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전북지역 대학총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됐다. 지방대학 위기시대, 도내 대학 공동발전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체제 강화 등 김총장에게 거는 기대가 하나 더해진 셈이다.

 

전문경영인 출신 국내 최초의 대학 총장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김총장은 대한교육보험(현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아시아자동차공업(주)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SK그룹 금융부문 총괄 부회장을 역임, 국내 기업 전문경영인 시대를 연 선두주자로 꼽힌다.

 

완주 이서면(행정구역 조정전 김제 용지면) 출신으로 익산 남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과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을 수료, 지난 1997년 원광대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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