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의 중심이 되었던 공간 ‘학교’. 그러나 학생이 떠난 학교는 생명력을 잃었고 마을주민들의 관심속에서도 아득해지는 작은 공간으로 잦아들었다. 폐교에 생기를 불어넣어온 가족콘서트 추진위원회(위원장 주홍미). 지난 2004년부터 ‘폐교투어’문화프로그램을 마련, 학교를 지역의 중심이 되는 문화공간으로, 추억을 되살려주는 공간으로 만들어준 이 단체가 올해는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으로 활동을 확대해낸다. 그동안의 폐교중심 음악회에서 올해 처음 학생이 있는 학교까지 찾아 나선다.
올해는 ‘봄 밤, 꽃 피는 밤’을 주제로 익산과 장수 그리고 경기도 안성과 양평, 강원도 영월을 찾는다.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에 모처럼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익산 용북초등학교는 작은 학교 살리기 차원에서 찾아가는 곳이다. 용안면에 위치한 용북초등학교는 전교생이 40여명인 소규모학교. 작은 학교지만 지역주민들과 학교가 건강한 교육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장수는 도시화에 밀려 문을 닫은 옛 연평초등학교를 찾는다. 하늘내 들꽃마을로 이름표를 바꾼 이곳은 마을주민들의 공동체 삶터로 다시 생기를 얻었다.
‘아이들이 떠들어도 화내지 않는 음악회’로 화제를 모았던 얌모얌모콘서트 앙상블, 예동 어린이 중창단, 비누방울을 이용한 마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일본 마임배우 오쿠다 마사시, 포크그룹 청개구리가 출연한다.
용북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합창단과 가족합창단이, 들꽃마을에서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13인조 할머니중창단과 하영택씨의 마두금연주가 특별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용북초등학교는 12일 오후 7시, 들꽃마을은 13일 오후 7시에 봄 밤 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장은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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