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전주의 전통문화자산을 토대로 한 문화정책의 특성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통문화자원을 적극 보존·발굴·계승해 도시문화 경쟁력으로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후보자들은 또 시민들의 문화향수권 확대도 강조했다. 기존의 도심공간을 활용한 생활문화공간을 확대해 시민들의 ‘문화권’을 보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사)마당 주최로 17일 소극장 판에서 열린 ‘전주시장후보 예술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송하진 열린우리당후보, 진봉헌 민주당후보, 김민아 민주노동당후보는 문화정책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전주의 경쟁력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수 있는 차원에서의 문화예술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후보는 전주의 문화적 정체성 정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미래 전주문화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전주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분야별 테마별 문화거리나 전시 공연 등을 위한 작은문화공간, 예술인창작마을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공간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문화활동참여 확대방안 마련과, 전통문화의 관광자원화도 문화예술공약으로 내세웠다.
진봉헌 후보는 구도심을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어우러지는 문화터미널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공간과 행사의 집중·집적화로 전주의 문화적 역량을 모두어내고 동시에 구도심활성화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요자중심의 문화시책을 위해 문화재단과 문화의집 평생교육원 등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 추진과, 영상산업도시 조성 정책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아 후보는 문화예술인 창작기반 마련과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권 확대, 문화정책부서에 전문가 영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청년문화예술인 보호정책 마련을 통한 창작환경개선과 계층별 문화적 다양성을 보장하는 문화예술 향유권리 확장, 개방형위촉제를 통한 문화예술행정의 투명성 전문성 강화 등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후보는 또 전주를 남북 전통문화예술 교류·협력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후보자들은 한옥마을과 경기전 풍남문 객사 등을 포함하는 구도심 문화예술친화공간으로의 조성문제와 관련해서는 예산상의 이유 등을 들며 공약으로의 채택을 회피했다. 세 후보는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상징적인 공간이 밀집한 구도심지역이 문화예술친화공간으로 개발되어야한다는데에는 공감했지만 임기내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답변했다. 송하진후보는 “전주 미래 문화비전 정립사업을 통해 치명자산에서 4대문까지를 잇는 문화벨트 개발방안으로 찾아보겠다”고 했으며, 김민아후보도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개발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진봉헌후보도 도심공간의 문화적재배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분야 예산과 관련해서는 김민아후보는 주민참여예산제 시행을 통해 조정하겠다고, 진봉헌후보는 매년 10%이상 상승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토론회에 참가한 이종민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김영배 천년전주사랑모임상임이사, 곽병창 전주세계소리축제 총감독 신수미 전주YWCA회장 등은 후보자들에 문화예술정책관련 민관의 파트너십 유지, 동학농민혁명 전주입성 기념사업 시행, 도심내 작은 생활문화공간 확대, 구도심 도서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채택해줄 것을 제안했다.
◇전주시장후보 문화예술정책 공약
<송하진 열린우리당후보>송하진>
-전주문화정체성 정립
전주학 정립
전주100인 어르신회 운영
미래문화비전 정립사업추진
-전통문화육성 및 관광자원화
역사문화프로그램개발
전통문화자원 e-컨텐츠화 사업추진
한옥숙박단지확충
한류체험문화센터 건립
전통테마파크조성
한옥마을 확장 경관가꾸기
한옥마을 연계 전통한마당조성
한문화세계화사업
한브랜드 허브도시조성
후백제역사공간가꾸기
전주부성 이미지 재건사업
도심권 근애역사문화경관정비사업
-문화공간 특성화
분야별 테마별 문화거리조성
전시공연 등 작은 생활문화공간조성
청년 팝 아트 광장조성
예술인 창작마을 조성
향교문화공간사업
-시민문화활동참여 확대
지역출신예술인 인력-풀 및 네트워크화
문화시설별 운영위원회 및 동호외 운영
시민문화교육시스템 구축
<진봉헌 민주당후보>진봉헌>
-전통문화유산 특성화 발전전략 수립
전통문화중심도시 건설
영상산업도시 육성
-수요자 중심의 문화정책
전주문화재단 사업확대
문화의집 평생교육원 이용인구 확대
예술인 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 강화
-문화터미널 개념 도입
구도심내 제2도립미술관 유치
소규모축제 통합 운영
<김민아 열린우리당후보>김민아>
-문화예술인 창작기반 확대·예술노동자 노동환경개선
-문화기반시설 조성·시민 문화권 확대
-문화예술분야 개방형 위촉제 시행
-남북전통문화 및 예술교류협력 거점도시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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