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복제된 말과 동일 유전자를 가진 또다른 복제말이 내달 미국 네바다주에서 정상적인 말들과 첫 경주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미 언론들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미 아이다호대학 과학자들은 3년전 챔피언 말의 부모말에서 수태된 태아에서 분리한 DNA를 복제, 세계 최초의 복제 노새 '아이다호 젬'을 탄생시키는데 성공했고, 그후 두마리의 노새를 거푸 복제했으며 이들 중 한마리가 '아이다호 스타'였다.
이들 세마리 복제말 가운데 '아이다호 젬'과 '아이다호 스타'는 지난 2년간 다른 장소, 다른 조건하에서 각각 양육돼 정상말들과의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낼 지 주목을 끌고 있다. 시합은 내달 네바다주 위네뮤카,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개최된다.
과학자들은 이들 복제말의 활약상을 지켜보면 식습관과 훈련과정 등 외부 환경이 경기마들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상세히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 관계자들은 이 복제말들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챔피언 말의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장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돈 재클린 미국노새경기협회 이사장은 "이번에 경기에 나서는 복제말들이 유전적으로 훌륭한 능력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다른 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채 경기에 나설지, 결국 우승을 차지할 지는 예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노새는 암컷 말과 수컷 당나귀간 교배로 얻어지지만 그 이후 세대부터는 수태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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