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군침도는 ‘황토오리구이’가 무더운 여름날씨와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보양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순창읍을 막 벗어나 옥과 방향으로 약 4㎞ 정도 달리다보면 신남리 탄금마을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오리전문 식당 ‘탄금정’.
이 곳에는 18년째 오리전문점을 고집해온 전남님(여, 50)사장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특히 이 집의 별미인 ‘황토오리구이’는 먹고 싶어도 굽는 시간만 2시간 30분에서 3시간 가량 걸려 최소한 3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맛을 볼 수 있다.
1kg가량의 아담한 오리를 손질해 대추, 무화과, 건포도, 흑미, 찹쌀, 녹각 등 온갖 재료를 오리 안에 넣고 천으로 싸서 황토 토기에 넣어 가마에 약 3시간 구우면 기름기가 토기 안으로 쫙 빠지면서 맛이 담백하고 연하며, 부드러워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황토오리구가 완성된다.
오래 기다린 시간만큼이나 넓은 접시에 치커리와 함께 먹음직스럽게 담아나오는 노릇노릇 잘 구워진 황토오리구이는 구수한 냄새와 함께 보기만 해도 군침이 확 돈다.
여기에 아욱된장국에 죽순나물, 상추김치, 갓김치,묵은 김치, 김치국, 깻잎무침 등 깔끔하게 곁들여진 밑반찬도 정갈한 주인아주머니의 손맛이 그대로 묻어나 입맛을 한층 돋궈준다.
오리는 해독력이 뛰어나 예로부터 성인병 예방 등 민간치료에 많이 사용되어 왔으며 사계절 즐겨찾는 음식이다 보니 이 곳은 평일에도 항상 손님들로 북적된다.
1989년부터 18년째 탄금정에서 오로지 오리요리만을 위해 외길을 걸어오고 있는 탄금정의 전 사장은 “오리고기야말로 몸에도 좋고 피부미용에도 그만인 건강식품”이라며 “ 특히 한약재를 사용해 만드는 황토오리구이는 일반 오리음식보다 육질이 연하고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평소 오리고기를 싫어했던 사람도 오리고기 맛에 푹 빠지게 된다”고 자랑한다.
구수한 오리고기 맛처럼 언제나 변함없이 다정하고 넉넉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는 전씨는 항상 처음처럼 모든 손님들을 친절하고 극진히 대접하는 것이 지금까지 탄금정을 변함없이 오리전문 1번가로 지켜온 비결인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여름 찌는 듯한 무더위. 잘 익은 황토오리구이와 함께 말끔히 식혀보는 건 어떨까? *예약문의 전화 : 063-652-0390
(메뉴 가격표)
황토오리구이 : 30,000원
오리로스 : 25,000원
옻닭 :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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