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익스피어 원작에 한국의 설화를 입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10∼11일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요정과 인간사이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세익스피어 원작을 우리정서에 맞게 변환한 작품이다. 요정을 도깨비로 바꿔 정서적 친밀감을 높였으며, 다양한 악기가 등장하면서 화려한 노래와 춤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끈다.
사랑을 키워 온 ‘항’과 ‘벽’, 그러나 벽은 정혼자 ‘루’에게 억지시집을 가야하는 상황이다. 항과 벽은 야반도주하기로 결심하는데, 루를 짝사랑하는 ‘익’이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루에게 일러준다. 네 사람의 인연이 꼬여간다.
한편 바람둥이 도깨비 ‘가비’는 늘 처자들 뒤꽁무니만 쫓아다닌다. 화가 난 도깨비의 우두머리이자 가비의 아내 ‘돗’은 가비의 버릇을 고치려 한다. 돗은 아우인 ‘두두리’에게 은방울꽃 향기로 가비에게 연심(戀心)으로 홀리도록 하는데…. 두두리가 실수를 저지른다.
한여름밤의 꿈은 지난해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 참가한 후 런던 최고 극장으로 꼽히는 바비칸센터에서 공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극단 여행자가 공연하며, 양정웅씨가 연출을 맡았다. 이달중 런던 재공연과 7월중 독일 셰익스피어 연극제에 참가한다.
10일 오후 3시 7시, 11일 오후 3시 소리전당 연지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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