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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립 사건 바로보기...이희권 명예교수 '...그대 정말 모반자였나!'

선조 22년, 조선정부가 정여립(1546∼1589)을 모반자로 확정 공포한 이래 지금까지 그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정여립에 대한 연구를 해 온 이희권 전북대 명예교수(70)는 정여립 사건을 날조된 사건이라 확신한다. 「정여립이여, 그대 정말 모반자였나!」(신아출판사).

 

‘정여립이 살았던 시대’ ‘정여립, 그는 누구인가?’ ‘정여립 사건의 미스터리’ ‘정여립 사건의 진상’ ‘정여립 사건을 일으킨 사람들’ ‘정여립 사건-조작된 모반사건’ ‘정여립 사건의 여파-전라도 차별’ 등 이교수는 총 7장으로 나눠 정여립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파헤쳤다.

 

정여립 사건을 다룬 여러 책 중에서도 「정여립이여, 그대 정말 모반자였나!」가 돋보이는 것은 정여립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 의해 집필됐으며 정여립 사건에 대해 상반된 시각에서 기술된 두 편의 저서 「괘일록」과 「토역일기」를 번역해 소개했기 때문.

 

이교수는 “정여립 사건이 막대한 희생자를 내고 결과적으로 전라도를 반역향으로 낙인찍히게 하는 등 한국사상 초유의 비극적인 정쟁이었던 만큼, 논문 ‘정여립 모반사건의 재검토’(1975)를 발표한 이후에도 꾸준히 연구해 왔다”며 “이 책이 정여립 사건에 대한 독자들의 올바른 판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완주 출신으로 전북대 사학과 교수, 일본 천리대학 객원교수, 전북대 박물관장을 역임하고 현재 조선시대사학회 평의원, 전북도문화재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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