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 중 하나가 평균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산다는 것.
지난 4월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평균수명은 73세이지만 한국여성은 80세로 여성이 평균적으로 무려 7년이나 오래 살며 미국(남 75세, 여 80세), 영국(남 76세, 여 81세)도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5년 더 길다.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이런 차이는 극복할 수 없는 숙명일까?
미국의 일간지 USA투데이는 12일 `늘어나고 있는 남자의 평균수명'이라는 기사에서 "남성이 여성만큼 오래 사는 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고 뭇남성들을 독려하며 그 비법을 소개, 눈길을 끌었다.
미시간대학의 대니얼 크루거 교수는 나이 들어 병들어 죽는 남자의 경우 흡연,과음, 과식 등 젊었을 때의 행동과 연관돼 있고, 남자가 질병 감염이나 부상, 스테레스 등 잠재적인 사망요인들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며 행동통제를 통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소 상투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전문가들이 권하는 첫번째 조언은 금연.
최근 노르웨이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 비흡연자의 경우 70세까지 사망률이 14%인 반면, 남성 끽연자 가운데 41%는 70세 이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투데이는 전했다.
또 과일.야채 섭취, 운동, 음주절제도 전문가들 권장사항에서 빠지지 않았다.
뉴욕의 국제장수센터 로버트 버틀러 소장은 과도한 음주가 남자들에게 질병 및 사망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는 점이 과소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몸상태를 잘 아는 한두 명의 주치의를 만들라고 투데이는 권했다.
여성들은 자주 건강검진을 받고, 자신의 증상에 대해 재빨리 얘기하지만 대개 남자들은 몸이 아프더라도 누군가 데려가기 전까지 병원에 가려하지 않는다는 것.
배우자나 연애상대, 적어도 많은 친구를 사귀는 것도 장수의 비결로 꼽혔다.
버틀러 소장은 결혼한 남성과, 가까운 친구나 친척이 많은 사람들이 오래 산다고 주장했다.
삶의 활력소를 갖는 것도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버틀러 소장은 71세 이상 건강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어떤 조사결과 일이든, 골프약속이든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일을 가진 노인들이 높은 장수비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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